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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을 치른 첼시 유망주 레지 웰시. /사진=첼시 SNS |
첼시는 2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3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4강 1차전 유르고르덴(스웨덴)과 원정 맞대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오는 9일 홈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결승에 진출한다.
이날 첼시의 어린 미드필더 웰시도 후반 43분 교체로 출전, 1군 데뷔전을 가지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냈다. 또 첼시의 새 역사도 작성했다. 웰시는 이번 데뷔전을 통해 첼시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대항전 무대를 밟은 선수로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첼시 유스 출신으로 현재 토트넘에서 뛰는 도미닉 솔란케가 가지고 있었지만, 웰시가 이를 넘어섰다.
또 웰시는 '첼시 선배' 이안 해밀턴, 킹슬리 휘펜에 이어 구단 역대 3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가 됐다.
짧은 출전시간에도 웰시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유르고르덴전에서 볼터치 3회와 함께 유효슈팅 1회, 패스성공률 100%(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영국 축구전문 첼시 뉴스도 "웰시가 첫 볼 터치로 골을 넣을 뻔 했다"고 칭찬했다.
첼시 18세 이하(U-18)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웰시는 아직 학생 신분이다. 감격적인 1군 데뷔전을 치르고 다음 날 학교로 향했다. 첼시 뉴스는 "웰시가 멋진 순간을 보냈다"면서도 "웰시는 정오까지 학교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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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 웰시(왼쪽)와 제이든 산초. /사진=첼시 SNS |
웰시는 1군 데뷔전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첼시 뉴스는 "웰시는 경기를 마치고 엔초 마레스타 팀 감독으로부터 훌륭한 칭찬을 받았다. 마레스타 감독은 웰시가 자신의 시스템에 완벽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마레스카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덕분에 웰시도 데뷔전을 가졌다. 첼시 주전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도 웰시를 향해 "좋은 재능"이라고 말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첼시 공격수 제이든 산초도 경기를 마치고 웰시와 인사를 나누며 데뷔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