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지성. /사진=스완지 SNS |
엄지성의 소속팀 스완지는 3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최종 46라운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홈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스완지는 17승10무19패(승점 61)를 기록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은 못했지만 강등도 피한 중위권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옥스퍼드도 챔피언십 잔류에 성공했다.
엄지성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한 엄지성은 전반 23분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박스 가운데로 치고 들어갔고, 이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엄지성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에 꽂혔다. 어떤 골키퍼도 막지 못할 미친 궤적이었다.
이날 엄지성은 선제골 외에도 키패스 1회, 공중볼 경합 승리 1회, 태클 1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엄지성에게 좋은 평점 7.5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54로 좋았다.
이 골로 엄지성은 리그 37경기에 출전, 3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초반 부진도 있었으나 이를 딛고 일어섰다. 합격점을 받을 만한 성적표였다.
앞서 스완지는 지난 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루크 윌리엄스 전 감독을 경질했다. 앨런 시한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운영하다가 최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 |
엄지성의 세리머니. /사진=스완지시티 SNS |
다시 분위기를 잡은 건 스완지였다. 후반 38분 교체로 들어간 미드필더 리암 쿨렌의 골을 앞세워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스완지는 웃을 수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아쉬운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홈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했다.
![]() |
엄지성. /사진=스완지시티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