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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
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연예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어린이 스타들인 트로트 가수 박성온 이수연, 황민호, 유지우와 아역 배우 김태연, 이천무, 오지율이 출연했다.
이날 이천무는 '폭싹 속았수다' 촬영 당시 에피소드는 물론 박보검에 대한 미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천무는 "2년 전에 촬영했는데 손끝부터 발끝까지 때칠을 했다. 밥 먹을 때 좀 찝찝했지만 씻으면 안 됐다. 내가 그때 피부가 엄청 많이 탔었는데 엄마가 '씻어도 아무도 모른다'고 하셔서 손 씻고 먹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수근은 "누구의 아역인지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고, 이천무는 "알고 있었다. 박보검 배우님과 별로 안 닮아서 기대를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뽑혀서 되게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보검님 인성이 되게 좋으시다. 대본 리딩 때 보검이 형이 내 바로 건너편이었다. 책상이 커서 멀리 있었는데 일부러 돌아와서 '관식아, 잘 부탁한다'라고 인사해주셨다. 성인 배우가 아역 배우한테 잘 부탁한다고 인사해주시는 게 처음이라 너무 감사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천무는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으로 어린 관식이 애순이의 집에 조구를 배달하는 장면을 꼽았다.
이천무는 "'하나는 덤이래요'라고 돌려 말하면서 애순이를 챙겨주는 부분이 관식이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극중에서 애순이가 관식이 구박하는데 그 감정이 이해가 됐느냐"라고 물었고, 이천무는 "솔직히 이천무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됐다. 닭고기를 갖다줘도 돌로 치려고 하고 조구를 갖다줘도 구박해서 이천무로서는 이해가 안 됐는데, 난 관식이로 빙의해서 살아야 했으니까 그 감정으로 연기했다"라고 밝혀 6년 차 아역배우의 면모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