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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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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내야수와 외야수가 가능한 김혜성을 콜업했다. 같은 포지션인 토미 에드먼이 오른 발목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김혜성의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첫 콜업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혜성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9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 리그 히어로즈 소속으로 2017년부터 8년을 보낸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적했다. 프로 선수 경력은 10년 가까이 되지만 새로운 무대인 미국에 도전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쳤지만 아쉽게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트리플A PCL리그 28경기에 나서 타율 0.252 OPS(출루율+장타율) 0.798 5홈런 19타점으로 평범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좋았지만, 페이스가 약간 떨어졌다. 유격수, 2루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며 미국 야구에 적응하고 있다.
미국 LA 타임스와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 비트 등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콜업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선 에드먼이 돌아올 때까지 여기에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트리플A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기에 불렀고, 다재다능함을 갖고 있다. 더블헤더가 불가피할 것 같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정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 김혜성의 타격은 계속해서 적응 과정에 있다. 개막 시점보다는 향상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도루 역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은 벤치에서 빈자리를 채우겠지만 선발 기회가 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우선 4일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김혜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크리스 테일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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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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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하는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