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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영의 결승전 경기 모습./사진=국제펜싱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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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김정미(왼쪽부터), 1위 전하영, 공동 3위 요안나, 사라./사진=박수진 기자 |
전하영은 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김정미와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결승전서 15-13으로 이겼다.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2위 전하영은 대회 내내 수월하게 상대들을 상대해나갔다. 16강에서 우크라이나의 알리나 코마시슈크(32)를 꺾었고, 8강전에서도 이탈리아의 미켈라 바티스통(28)을 제압하며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4강전에서도 세계랭킹 6위 사라 누차(25·프랑스)까지 15-10으로 잡으며 결승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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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맞대결을 펼친 김정미(왼쪽)와 전하영. /사진=국제펜싱연맹 |
전하영의 우승으로 2015년 대회부터 플뢰레에서 사브르로 전환한 이후 한국 여자 펜싱의 이 대회 첫 정상이다. 2016년 서지연, 2019년 김지연의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으나 쾌거를 이뤄냈다.
결승전 초반 주도권은 김정미가 먼저 잡았다. 3-0까지 달아났으나 전하영 역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3-3으로 맞섰다. 전하영이 쫓아오자 김정미도 7-4까지 리드를 벌렸으나 다시 전하영은 7-7로 균형을 맞췄다. 12-12까지 팽팽하던 흐름에서 전하영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15점에 먼저 도달해 경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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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영 선수의 가족이 우승 직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박수진 기자 |
한편 남자부에서는 세계 랭킹 34위 크리스티안 러브(24·헝가리)가 세계랭킹 6위 장-필리프 파트리스(28·프랑스)를 15-14로 간신히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