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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턴 타운 팬들. /AFPBBNews=뉴스1 |
잉글랜드 챔피언십 2024~2025시즌이 끝났다. 우승팀 리즈 유나이티드와 2부 번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확정지었다. 3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4위 선덜랜드, 5위 코번트리, 6위 브리스톨시티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승격 티켓 1장에 도전한다.
하지만 강등이 확정돼 다음 시즌 3부에서 시작할 세 팀도 있다. 불운의 주인공은 22위 루턴 타운, 23위 플리머스, 24위 카디프시티다. 하위권 7팀 정도가 시즌 내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는데, 이 3팀은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3부로 떨어졌다.
루턴의 경우 2년 전만 해도 EPL에 있었던 팀이다. 2013~2014시즌 5부 리그에 있다가 차근차근 승격, 2022~2023시즌 챔피언십 3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EPL 승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1부의 벽은 높았다. 루턴은 2023~2024시즌 EPL 18위에 머물며 1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초반 4경기부터 1무3패로 부진했고, 충격의 12경기 무승(3무9패) 늪에도 빠졌다. 루턴은 막판 4경기에서 3승을 올렸으나 잔류 기적은 없었다. 루턴은 3일에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도 웨스트 브롬위치를 상대로 3-5로 패했다. 결국 3부로 향하게 됐다.
루턴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타이트 총, 첼시 출신 베테랑 공격수 빅터 모제스가 뛰고 있다. 일본 대표팀 풀백 하시오카 다이키도 국내 팬들이 들어봤을 이름이다. 이적이 없다면 다음 시즌부터 3부에서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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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턴 타운의 타이트 총(오른쪽). /AFPBBNews=뉴스1 |
하지만 2019년 2부로 강등된 뒤 쭉 승격에 실패한 카디프는 올 시즌 3부로 강등됐다. 지난 달에는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오메르 리자 감독을 경질했다. 또 베테랑 선수였던 아론 램지를 임시감독으로 선임하는 파격 선택까지 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웨일스 국적의 램지는 아스널(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었던 유명 선수다. 올 시즌 임시감독으로서 '친정팀' 카디프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을 맡았지만, 결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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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램지 카디프시티 임시감독. /사진=카디프시티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