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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가 4일 리브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
디섐보는 4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17언더파 199타의 팀 동료 찰스 하웰 3세(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다.
18개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스타트 방식에서도 챔피언조의 디섐보는 1번 홀(파 4)에서 시작해 3번 홀(파5)에선 버디, 6번 홀(파4)에선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엔 특기인 장타를 앞세워 화려한 볼거리를 구름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디섐보는 12번 홀(파4)에서 무려 326m 초장타 드라이버로 갤러리들의 환성을 자아내더니 환상적인 백스핀으로 홀 옆에 붙이는 웨지샷에 이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3번 홀(파3)에 이어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달아났다. 하웰 3세에 추격에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홀 왼편 14m 지점에 떨어졌으나 이 퍼트를 떨어뜨리며 포효했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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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상황에서 침착하게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는 디섐보. /사진=임성균 기자 |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을 비롯해 통산 8승을 챙긴 디섐보는 2022년 리브 골프에 진출한 뒤에도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직전 멕시코시티 대회에선 공동 2위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 수많은 한국 팬들 앞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우승을 맛봤다.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는 상금 400만 달러(56억원)에 팀 크러셔도 3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하며 팀 우승 상금 300만 달러(42억원)도 나눠갖게 됐따.
한국 선수 중에선 장유빈(아이언헤드GC)이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 5오버파 221타로 공동 48위에 랭크됐다.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규는 레인지고츠GC의 대체 선수로 나서 LIV 골프 데뷔전을 치렀으나 첫날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5오버파 77타에 그치며 부진하며 최종 2오버파 218타로 마무리했다. 장유빈과 함께 아이언헤드GC 소속인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는 공동 34위(1언더파 215타), 대니 리(뉴질랜드)는 54위(12오버파 228타), 앤서니 김(미국)은 53위(11오버파 227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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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