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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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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정지용(가운데)의 득점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남은 4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부천FC와 원정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0-2로 지고 있다가 후반 막판 두 골을 몰아쳐 소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이로써 전남은 5승4무1패(승점 19)를 기록, 리그 3위에 위치했다. 홈경기 한 번 없이 원정에서만 거둔 성과다. 올 시즌 전남은 광양 홈구장 잔디 교체 문제로 초반 10경기를 원정에서만 치렀다. 체력 부담과 부상 위험이 쌓여가는 상황 속에서도 '리그 상위권'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부천전을 끝으로 '죽음의 원정 10연전'도 끝났다. 전남은 오는 11일 성남FC를 불러들여 첫 홈경기를 치른다. 18일에는 충북청주와 홈에서 맞붙는다.
이날 전남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45분 부천 공격수 갈레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남 수비진이 실수를 범했고, 전남 골키퍼 최봉진까지 무리하게 나온 탓에 골문이 텅 비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갈레고가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후반 6분 바사니의 추가골까지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한 박자 빠른 슈팅이 돋보였다. 전남의 대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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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공격수 바사니(왼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후반 37분에는 부천 수비수 정호진이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전남 외국선수 호난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격차는 한 골차로 좁혀졌다.
마지막에는 전남 공격수 정지용에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것. 전남은 패스 플레이로 부천의 밀집수비를 뚫어낸 뒤 정지용이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앞서 정지용은 직전 김포FC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 1-0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 극장골을 터뜨렸다. 덕분에 전남도 적지에서 승점 1을 가져갔다.
한편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부천은 4승3무3패(승점 15)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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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