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시켜놓고 고소" 서민재, 마약→남친 폭로전..'엄친딸'이 어쩌다 [스타이슈]

허지형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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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 /사진=스타뉴스, 서민재 인스타그램
서민재 /사진=스타뉴스, 서민재 인스타그램
가수 남태현과 마약 파문을 빚었던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이번에는 혼전 임신을 발표하며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민재의 폭로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아빠 된 거 축하해"라며 초음파 사진을 게재, 임신 사실을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 A씨의 사진도 함께 올리며 결혼 발표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는 연락 두절된 A씨를 폭로하기 위함이었다.


서민재는 초음파 사진을 시작으로, A씨와 데이트 사진, 문자 대화 내용을 차례로 공개했다. 그는 A씨의 출생년도, 실명과 대학교, 학과·학번은 물론 A씨 부친의 실명과 대기업 임원이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신상 폭로에 나섰다.

서민재는 A씨와 나눈 대화에서 "계속 피하기만 하면 어떡하냐", "무책임하게 임신했는데 버리면 어떡해", "나 좀 살려줘"라며 연락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내일 연락하겠다"고 답했지만, 이후에도 연결이 닿지 않자 서민재는 "아파트 입구다. 기다리겠다", "너 만나려고 학교나 회사로 찾아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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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A씨가 계속 회피하자 서민재는 A씨의 거주지, 재직 중인 회사명도 공개했다. 이 같은 요구에 돌아오는 건 고소하겠다는 답변뿐이었다. 서민재는 "스토킹으로 저 고소한다고 연락이 왔다. 형사 처벌할 거라고. 돈도 없고 변호사 선임할 능력도 없다. 내가 바라는 건 아기 낳고 키우는 거 어떻게 도울 건지 대화로 상의하는 것뿐이다"라며 "이게 어떻게 스토킹이냐. 상의하자고, 대화하자고 하는데. 변호사 통해 연락하고. 나 죽으라는 거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A씨의 법무 대리인 로엘 법무법인 측은 4일 "A씨는 서민재로부터 임신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장래에 대해 논의했고, 본인의 부모님에게도 전부 사실대로 알리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 감금과 폭행 사실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A씨 측은 "서민재는 지난 4월 29일부터 돌연 A씨가 실제로는 하지 않은 말들에 대해 추궁하며 수십차례 전화를 걸고, 4월 30일에는 A씨의 주소지에 찾아와 출입구 앞에서 A씨가 내려올 때까지 5분여간 클랙슨을 울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서민재는 A씨로 하여금 본인의 주소지로 오도록 한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채 A씨에 대한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며 "A씨는 서민재에 대한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속된 그의 폭로전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남태현과 마약 파문에 이어 리벤지 포르노 협박 의혹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 2022년 남태현과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개인 SNS에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지워 파문을 일으켰다.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이후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다툼이 있었다"며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재활센터에서 치료 중인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남태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2020년 '하트시그널3' 출연 당시 서민재는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으며 이른바 '공대 여신'으로 불렸다. 엘리트인데다가 수려한 미모까지 갖춘 '엄친딸'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미스 유니버시티, 미스 경북 선발대회에 출전했으며, 대기업 대졸자 공채 최초 여성 정비사로 주목받았다.

'하트시그널3' 인기에 힘입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그는 마약 전과로 이미지 회복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개명하고, 신학대학원에 진학하며 새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또다시 사생활 문제를 이어가고 있어 씁쓸함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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