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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우승 포스터.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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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대한민국 '괴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 번 유럽빅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32·뮌헨)도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었다.
뮌헨이 두 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레버쿠젠이 5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원정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덕분에 뮌헨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리그 선두 뮌헨은 23승7무2패(승점 76)를 기록 중인데, 2위 레버쿠젠(승점 68)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
뮌헨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우승에 밀려 리그 정상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린 뮌헨은 곧바로 복수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구단 통산 33번째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 2023년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도 다시 한 번 유럽 빅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김민재는 뮌헨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았고, 올 시즌 다시 한 번 유럽 빅리그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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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파티를 연 해리 케인(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해리 케인 SNS |
그 누구보다 기쁜 것은 케인이다. 케인은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지만, 잉글랜드 토트넘 시절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해 '무관의 제왕'이라는 불명예 별명을 얻었다. 국가대항전을 포함해 준우승만 6번을 기록했다. 김민재와 같은 해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지난 시즌 우승을 놓쳐 또 한 번 쓰라린 경험을 느꼈다. 하지만 올 시즌 그 숙원을 풀어냈다.
이날 케인은 에릭 다이어, 콘라드 라이머, 요슈아 키미히와 우승 축하 파티를 열어 기쁨을 함께 했다. 동료들과 함께 맥주를 들며 포효하기도 했다. 케인은 자신의 SNS에 "함께 챔피언이 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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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해리 케인(왼쪽)과 콘라드 라이머.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콤파니 감독도 명장으로 올라섰다. 전 소속팀 번리(잉글랜드) 시절에는 EPL에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돼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불명예 지도자 커리어에도 뮌헨 감독으로 깜짝 부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여러 우려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뮌헨 구단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왔다. 클럽과 팬들, 도시를 위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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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
이날 레버쿠젠은 어떻게든 뮌헨에 우승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2실점을 기록했으나 후반 37분 플로리안 비르츠,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조나단 타의 연속골로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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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