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잠실 어린이날 LG-두산 맞대결 성사 "매 경기 개막전처럼" vs "상승세 계속 이어가겠다" [잠실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5.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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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5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어린이날 이벤트 미니운동회에서 두산 김민석(왼쪽) 조와 박지훈 조가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3년 만에 잠실벌 어린이날 더비가 펼쳐진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어린이날에 잠실 라이벌전이 펼쳐진 가운데, 2023년과 2024년에는 두 팀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2시즌 연속 어린이날에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어린이날 잠실 더비가 펼쳐진다. 어린이날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사령탑 맞대결을 벌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22승 12패로 2연승을 달리며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역시 2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14승 19패 1무로 리그 8위에 랭크돼 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정빈(1루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이주헌(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

경기에 앞서 염 감독은 "저희는 매 경기 개막전이라는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수단을 향해서도 그렇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오명진(3루수)-박준영(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콜 어빈.

이 감독은 "LG와 경기를 하면 항상 팬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다. 올해는 홈 경기다. 저희가 더 반등하려면 이번 어린이날 시리즈 3연전이 중요하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하고 왔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