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이닝 18볼넷→ERA 7.11' SSG 잠수함 끝내 1군 말소, 열흘 지나도 바로 못 올라온다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SSG 박종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박종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고 있는 SSG 랜더스의 언더핸드 박종훈(34)이 결국 5경기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는 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이날 박종훈과 투수 최현석, 외야수 김창평이 1군에서 말소됐고, 대신 투수 박기호와 내야수 김찬형, 외야수 채현우가 콜업됐다.


눈에 띄는 이름은 박종훈이다. 그는 올 시즌 1군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11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19이닝을 소화하면서 피안타 15개(피안타율 0.231)로 준수하지만, 볼넷 18개를 내주면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74로 높다.

첫 등판인 3월 27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박종훈은 지난달 18일 LG전에서 7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등판인 4일 LG전은 4이닝 5피안타(2홈런) 7볼넷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2군에서 조금 더 시간을 주고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등록 가능 기한인 열흘을 채워도 바로 올라오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박종훈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송)영진이가 들어오면서 5선발이 돌아갈 것이다"고 했다.


SSG 박종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박종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이 감독은 콜업된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찬형이는 지금 3루수를 누구를 써도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분위기도 바꿔볼 겸 올려서 스타팅으로 낸다. 박기호는 지난해 신인인 사이드암인데, 작년부터 눈여겨 봤다. 상무 준비하다가 떨어졌는데, 2군에서 좋아서 올려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는 어떻게든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게끔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이라는 게 때로는 그냥 놔둘 때도 있지만, 변화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 승리할 수 있게 하는 게 역할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좌익수)-라이언 맥브룸(우익수)-고명준(1루수)-김성현(유격수)-조형우(포수)-김찬형(3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최정의 수비 복귀 시점에 대해 이 감독은 "지켜봐야 한다. 상태를 체크하고, 수비훈련도 조금씩 시작하고 있다"며 본인이 오케이 할 때까지는 안 시킬 생각이다"고 밝혔다.

SSG 최정.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최정. /사진=SSG 랜더스 제공
기자 프로필
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양정웅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팩트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