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황' 1회부터 투혼의 슬라이딩, 대가는 '손가락 통증'... "X레이 촬영, 6일 다시 검진 예정"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롯데 황성빈이 5일 사직 SSG전에서 1회말 기습번트 시도 후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황성빈이 5일 사직 SSG전에서 1회말 기습번트 시도 후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근 롯데 자이언츠 상승세의 선봉장 황성빈(28)이 1회부터 경기에 빠졌다. 어떻게 된 일일까.

롯데는 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이호준(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나섰다.

1회초 롯데 선발 이민석은 첫 타자 최지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준재도 4구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3번 최정에게 실투성 변화구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1회말 공격. 롯데 선두타자 황성빈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의 초구 149km 패스트볼에 세이프티 번트를 시도했다. 1루까지 전력질주 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해봤으나, 1루수 고명준이 1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정준재에게 송구하며 황성빈은 아웃 판정을 받았다. 잠시 일어나지 못하던 그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2회초 수비에서 황성빈의 자리인 1번, 중견수에 김동혁의 이름이 올라갔다. 어떻게 된 일일까. 롯데 관계자는 교체 직후 "황성빈은 슬라이딩 도중 왼쪽 엄지와 중지, 약지 통증으로 교체됐다"며 "부산의료원으로 가서 검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후 X-ray 촬영에서 확실히 드러나지 않아 6일 재검진 예정이다.

황성빈은 이날 경기 전까지 27경기에서 타율 0.327(110타수 36안타)로 타격 5위에 올랐고, 리그 유일의 두 자릿수 도루(10도루) 선수일 정도로 빠른 발도 자랑하고 있다.

롯데 황성빈이 5일 사직 SSG전에서 1회말 기습번트 시도 후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황성빈이 5일 사직 SSG전에서 1회말 기습번트 시도 후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기자 프로필
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양정웅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팩트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