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괴물 루키 탄생하나...' ERA 1점대 압권→사령탑도 극찬 "가장 안정적이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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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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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에 또 괴물 루키가 탄생하는 것인가. 사령탑인 이승엽(49) 두산 베어스 감독도 "현재 팀에서 가장 안정적인 불펜 투수"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해 신인 홍민규(19)다.

홍민규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총 16이닝을 던지는 동안 14피안타(1피홈런) 6볼넷 12탈삼진 5실점(3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5, 피안타율 0.230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두산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덕수고 출신의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선택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서울고 투수 최민석을 뽑은 뒤 3라운드에서 홍민규를 호명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최민석과 홍민규는 최고 구속 140km대 후반의 공을 뿌릴 수 있으며,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이라 평가했다.

올 시즌 초반 두산은 주축 투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이 시즌 출발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또 홍건희 역시 지난 3월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으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홍민규인 것이다.

지난달 4일 롯데와 데뷔전에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홍민규는 6일 롯데전에서 구원승을 따냈다. 프로 데뷔 첫 승이었다. 이어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1자책) 투구를 펼치며 생애 첫 세이브까지 챙겼다. 계속해서 지난 4일 삼성을 상대로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끝에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홍민규는 속구처럼 홈플레이트 쪽을 향해 오다가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두산은 그래도 계속 잘 버티고 있다.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 5-2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15승 19패 1무로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6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1.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또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는 4경기, 공동 1위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 승차는 6.5경기다.

사령탑도 루키의 활약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홍민규에 대해 "지금 우리 불펜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가장 높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나, 여유 있는 상황이나 관계없이 집중력 있게 똑같은 피칭을 해주고 있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또 어떤 카운트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수 있는 투수"라면서 "지금 우리 팀의 불펜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투수라 생각한다"며 극찬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괴물 루키' 김택연의 성장세와 함께 든든한 클로저를 얻었다. 과연 올 시즌에도 두산에 또 괴물 신인 투수가 탄생할 것인가.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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