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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민석(왼쪽)이 5일 사직 SSG전에서 1회 최정에게 홈런을 맞고 있다. |
롯데는 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20승 16패 1무(승률 0.556)를 기록하게 됐다. 한때 선두 LG 트윈스와 0.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던 롯데는 올 시즌 3번째 3연패를 당했다.
또한 롯데는 '홈 어린이날 악몽'도 이어가고 있다. 2005년까지 사직야구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로 인해 야구 경기가 열리지 못하다가 2007년 처음 치러진 경기(삼성 라이온즈 상대)에서 5-1로 승리했는데, 2009년(SK전 0-4 패배) 이후 8연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어린이날 SSG전(전신 SK 포함)에서도 2006년 이후 8연패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이호준(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나섰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찰리 반즈가 왼쪽 어깨 불편함으로 1군 말소됐고, 이날 선발 이민석이 콜업됐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좌익수)-라이언 맥브룸(우익수)-고명준(1루수)-김성현(유격수)-조형우(포수)-김찬형(3루수)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경기 전 1군에 콜업된 김찬형이 곧바로 선발 3루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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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이 5일 사직 롯데전에서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
롯데 선발 이민석은 홈런을 맞은 후 삼진 4개를 포함해 2회까지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SSG는 3회 다시 득점 생산에 나섰다. 최지훈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희생번트로 주자 2루가 됐다. 첫 타석 홈런을 때린 최정이 삼진을 당했지만, 한유섬이 가운데 담장 최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맥브룸의 좌전 안타까지 나오며 SSG는 한 점을 더 냈다. 6번 고명준도 중견수 뒤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면서 SSG는 6-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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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빅터 레이예스. |
하지만 롯데는 화이트에게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그 사이 SSG는 6회 달아는 점수를 올렸다. 바뀐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김성현이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고, 2사 2루에서 최지훈이 중견수 쪽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도망갔다.
SSG는 선발 화이트가 8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한국무대 2번째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선제 3점 홈런을 폭발시켰고, 최지훈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는 대수비로 나선 김동혁(2안타)을 제외하면 멀티히트를 터트린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선발 이민석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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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화이트가 5일 사직 롯데전에 나서고 있다. |
◆ 롯데 자이언츠 통산 사직야구장 어린이날 전적
- 2007년(vs 삼성) 5-1 승- 2009년(vs SK) 0-4 패
- 2011년(vs 삼성) 0-7 패
- 2013년(vs 삼성) 3-10 패
- 2015년(vs SK) 4-11 패
- 2017년(vs KIA) 3-5 패
- 2019년(vs SK) 3-4 패
- 2021년(vs KIA) 5-8 패
- 2023년(vs 삼성) 우천취소
- 2025년(vs SSG) 1-7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