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 '와장창' 성료..신곡부터 커버곡까지

김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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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밴드씬 대표주자' 루시(LUCY)가 '와장창' 소리로 봄을 깨웠다.

루시는 지난 2일~4일 3일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 '와장창'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와장창'은 루시가 2024년 8월 서울에서 진행한 데뷔 첫 월드투어 'LUCY 1st WORLD TOUR written by FLOWER' 앙코르 이후 약 8개월 만에 갖는 국내 콘서트로, 티켓 오픈과 함께 3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루시는 이번 콘서트 타이틀과 동명의 미니 6집의 더블 타이틀곡인 '하마'와 '잠깨'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 초반부터 팬들의 역대급 떼창을 이끌었다. 캐치한 멜로디 속에 멤버들은 '잠깨' 체조도 선보이며 유쾌하게 공연의 막을 올렸다.

특히, 루시는 더블 타이틀곡은 물론 미니 6집에 수록된 전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최상엽이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우울함을 깨고 자유롭게 피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bleu', 미움보다 사랑의 가치를 강조한 '미워하지 않아도 될 수많은 이유', 수줍음이 많은 화자를 사람 탈 쓴 로봇에 비유한 '뚝딱', 떠나간 연인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록킹한 사운드로 담아낸 '내가 더' 등 강렬한 매력부터 서정적인 분위기까지 아우르며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루시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각자의 뚜렷한 색깔이 돋보인 멤버별 커버 무대가 단연 백미였다. 조원상이 너드커넥션의 '그대만 있다면'을 열창한 가운데, 최상엽이 베이스 연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현상의 '등대'를 부른 신예찬은 통기타 연주와 함께 색다른 보컬의 매력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최상엽은 터치드의 'Highlight'를 선곡, 공연장을 단숨에 록페스티벌로 뒤바꾸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 외에도 루시는 '낙화', '개화 (Flowering)' 등 루시만의 청량한 감성이 깃든 음악부터 '아니 근데 진짜', '못난이',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맞네', '내버려' 등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루시표 황홀한 밴드 사운드의 절정을 선사했다.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루시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저희를 보러 와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저희가 가진 제일 선한 마음을 전해드리려 노력한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길 바란다. 팬분들의 눈에 루시를 향한 조건 없는 사랑과 지지, 또 믿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저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항상 팬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겠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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