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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4일 대표팀과 귀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
김동문(50)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4일 막을 내린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현장을 찾아 우리나라 선수단과 소통했다.
그 결과일까. 대한배드민턴협회는 5일 국가대표 선수의 개인 후원 계약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중국 샤먼에서 열린 제19회 수디르만컵 대회를 공식 참관한 뒤 지난 대회에 이어 중국의 벽에 막혀 아쉽게 준우승을 거둔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총회 직후 열린 이번 대회에 김동문 회장은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등 주요 국제기구 임원과의 미팅을 통해 스포츠 외교를 강화하고, 국가대표 선수단과의 현장 소통을 위해 참가했다.
귀국 현장에서 김동문 회장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권리 보호를 위해 라켓, 신발, 보호대 등 주요 경기용품에 있어 선수 개개인의 기호와 퍼포먼스를 존중해 선택권을 보장했고 선수 개인의 발전과 경제적 자율성 강화를 위해 개인 후원 계약 체결을 공식 허용했다.
또 김 회장은 지난달 26일 샤먼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쿠닝 파타마 리스와드트라쿨(태국) 신임 회장과 미팅을 통해 아시아배드민턴연맹 및 세계배드민턴연맹과 협력 아래 유소년 국제 교류 확대, 배드민턴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키로 약속했다. "다양한 국가의 배드민턴 인재 발굴을 위한 국제 캠프 및 교류 프로그램 공동 추진하고 저개발국가에 배드민턴 장비 지원, 지도자 파견, 국제대회 참여 기회 제공 등을 통해 글로벌 배드민턴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게 배드민턴협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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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디르만컵을 마치고 귀국한 대표팀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
배드민턴협회의 지원금은 유소년 육성은 물론이고 대표팀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에 필요한 비용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선수들이 원하는 용품을 사용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엔 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당장 대표팀 운영에는 더 어려움이 닥쳤다고도 볼 수 있다. 원활한 대표팀 운영을 위해 앞서 강조했던 '공격적 마케팅'을 비롯해 또 다른 후원 계약 체결 등 또 다른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한 협회다.
김동문 회장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수의 자율성 확대, 국제 기구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세계혼합단체전 참관을 계기로 선수 중심의 정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