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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반즈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이날 선발이었던 이민석을 콜업했다.
반즈의 말소 사유는 어깨 문제였다. 롯데 관계자는 경기 전 "왼쪽 어깨 뒤 불편감이 있어 엔트리 말소 되었다. 연휴 기간이라 내일(6일) 검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반즈는 전날 5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는데, 패스트볼 평균 142㎞로 완벽한 구위는 아니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어깨 불편함을 느끼게 됐다.
반즈는 올해 8경기에 등판,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의 성적을 올렸다. 45⅔이닝 동안 47개의 안타를 맞았고, 38개의 삼진과 17개의 볼넷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5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40였다. 몇 차례 호투한 경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할 수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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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반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현재 롯데 선발진은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 나균안의 4선발 고정에 5선발은 변화가 있는 상황이었다. 시즌 출발은 '국가대표 좌완' 김진욱의 몫이었다. 그는 시즌 첫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체인지업을 가다듬으면서 한층 발전한 피칭을 보였다.
하지만 4월 13일 NC전 1⅓이닝 3피안타 4볼넷 6실점, 19일 삼성전 1⅓이닝 8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그는 1군에서 말소됐고, 그 자리는 우완 박진이 채웠다.
그래도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진욱이기에 빠르게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5일 기준 그는 퓨처스리그 4게임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3.11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11⅔이닝 동안 21개의 안타를 맞아 피안타율은 0.396이나 된다. 모든 타자들을 1994년 이종범(타율 0.393)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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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그래도 김 감독은 김진욱을 반즈 대체자로 고민 중이다. 그는 5일 경기를 앞두고 "(이)민석이가 던지는 걸 봐서 그 다음에 (김)진욱이가 와야 할지를 판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김진욱의 1군 복귀에는 노란 불이 켜질 전망이다. 5일 게임에서 이민석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은 많았으나, 1회 연속 볼넷을 제외하면 단 하나의 4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또한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하며 삼진을 많이 잡아냈다. 최고 구속도 154㎞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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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민석이 5일 사직 SS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