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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
보이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이하 엑디즈) 리더 건일이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
엑디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는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새 월드투어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를 개최했다.
이날 건일은 모든 셋리스트가 끝난 후 "왜 이렇게 시간이 빠른지 모르겠다"면서 "4일 공연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되게 길겠다'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엄청 짧게 느껴졌다. 매 무대마다 최선을 다했지만 항상 2%의 아쉬움은 남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번 셋리스트가 하드해서 합주 준비할 때부터 셋리스트 반 정도 오면 쉬었다 해야될 정도로 힘들었는데 다 하고 나니까 후련하기도 하고 행복하다. 오늘 콘서트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나누고 싶다. '불꽃놀이의 밤'을 할 때 준한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날 보며 웃고 있더라. 준한이가 원래 무표정인 친군데 날 보며 해맑게 웃어주는데, 팔이 너무 아파서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그 미소에 모든 아픔과 긴장과 안 좋은 것들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준한이는 가볍게 날린 미소였겠지만 그 미소가 누군가를 이렇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더라. '나도 우리 빌런즈(팬덤명)에게 그런 미소를 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울컥했다.
건일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도 언급했다. 그는 "PD님께서 어제 오셨었다. 연말마다 매번 우리가 PD님 콘서트를 가는데 멘트 때 항상 하시는 말이 있다. '가수는 항상 콘서트를 하고 싶다. 그치만 표를 사서 우리를 보러 와주는 분들이 있어야 할 수 있다'라는 말이 가슴 깊숙하게 들어오는 말이었다. 데뷔 후 첫 콘서트할 땐 자리가 많이 비어있었는데 지금 꽉 차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우릴 보러 와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할 수 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엑디즈는 새 월드투어와 더불어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대형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