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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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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스(왼쪽) 전 알힐랄 감독이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향해 불만이 있는 듯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영국 토크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알힐랄이 후임 사령탑 선임에 착수했다. 무리뉴를 비롯해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누누 산투 노팅엄 감독을 후보군으로 올려놨다. 아직 공식적인 접근은 없었고, 6월 15일부터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을 겨냥하기 위한 사령탑 선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힐랄은 지난 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제주스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제수스 감독이 이끌던 알힐랄은 지난 4월 26일 K리그1 소속 광주FC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서 7-0으로 이겼지만 4월 30일 열린 알 아흘리와 4강전서는 1-3으로 져 대회에서 탈락했다. 같은 사우디리그의 경쟁팀에게 패한 여파로 지난 3일 알힐랄은 제수스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상호간의 합의라는 발표가 나왔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제 알힐랄은 후임 사령탑 선임에 나섰는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력이 있는 사령탑을 후보군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실바, 산투 감독을 모두 후보로 올려놨지만 무리뉴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전망이다. 무리뉴가 이끌고 있는 페네르바체는 이번 시즌 튀르키에 1부리그에서 2위에 머물고 있다. 23승 6무 3패(승점 75점)로 리그 선두 갈라타사라이(승점 83점)와 무려 승점이 8점 차이나 난다. 때문에 이번 시즌 종료 후 페네르바체 구단이 사령탑을 교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리뉴는 현재 튀르키예에 머물고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만 2차례나 있는 명장이다. FC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S로마 등을 지휘하며 감독으로 무려 26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2021~2022시즌 AS로마 소속으로 차지한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이 가장 마지막이다.
알힐랄은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파추카(멕시코)를 상대로 차례대로 경기를 치른다. 과연 무리뉴가 알힐랄을 이끌고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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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떠나는 제수스 감독(왼쪽)이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알힐랄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