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해야겠네, 토트넘 떠난 뒤 트로피 '1→16→17→28' 획득... 케인도 웃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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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해리 케인 트로피 개수. /사진=스코어 90 캡처
해리 케인 트로피 개수. /사진=스코어 90 캡처
잉글랜드 토트넘만 떠나면 트로피를 쓸어담는다.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도 무관의 한을 풀었다.

축구전문 스코어90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해 우승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을 소개했다. 올 시즌 새로운 선수가 합류했다.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그의 소속팀 뮌헨은 올 시즌 23승7무2패(승점 76)를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뮌헨은 레버쿠젠의 무패우승에 밀려 리그 정상을 놓쳤다. 하지만 두 시즌 만에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뮌헨은 구단 통산 33번째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 2023년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도 다시 한 번 유럽 빅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김민재는 뮌헨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았고, 올 시즌 다시 한 번 유럽 빅리그 정상에 섰다.

그 누구보다 기쁜 것은 케인이었다. 그동안 케인은 세계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았지만, 잉글랜드 토트넘 시절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해 '무관의 제왕'이라는 불명예 별명을 얻었다. 국가대항전을 포함해 준우승만 6번을 기록했다. 김민재와 같은 해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지난 시즌 우승을 놓쳐 또 한 번 쓰라린 경험을 느꼈다. 하지만 올 시즌 그 숙원을 풀어냈다. 개인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가레스 베일 트로피 개수. /사진=스코어 90 캡처
가레스 베일 트로피 개수. /사진=스코어 90 캡처
사실 토트넘을 떠나 성공한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레전드' 가레스 베일은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2013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22년까지 레알에서 뛰면서 총 16개의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잉글랜드 베테랑 풀백 카일 워커도 토트넘 시절 6년 동안 단 한 번의 우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에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는데, 맨시티에서 8년간 무려 1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발롱도르 출신' 루카 모드리치도 토트넘에서 4년 동안 트로피 0개, 레알로 팀을 옮긴 뒤에는 13년 동안 28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카일 워커 트로피 개수. /사진=스코어 90 캡처
카일 워커 트로피 개수. /사진=스코어 90 캡처
분명 손흥민과는 다른 상황이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여러 이적설에도 토트넘에 남는 의리를 지켰다. 문제는 우승 경력이 없다는 것. 손흥민은 토트넘 한 팀에서만 쭉 10년간 뛰었지만, 단 한 번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 동료들은 차곡차곡 트로피를 추가했다. 손흥민과 아픔을 함께 했던 케인도 미소를 지었다.

다만 올 시즌 손흥민도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했다. '돌풍의 팀' 보됨/글림트(노르웨이)를 만나 4강 1차전에서 3-1 승리도 거뒀다. 토트넘이 UEL 정상에 오른다면 손흥민도 오랜 꿈을 이루게 된다.

루카 모드리치 트로피 개수. /사진=스코어 90 캡처
루카 모드리치 트로피 개수. /사진=스코어 90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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