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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솔란케(왼쪽), 손흥민(가운데), 제임스 매디슨. /사진=더 스탠다드 갈무리 |
무관 탈출에 도전하는 토트넘 홋스퍼에 비상이 걸렸다. 발 부상으로 고전 중인 주장 손흥민(33)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새로운 우려 속에서 올 시즌 가장 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을 앞둔 토트넘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4강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오는 9일 토트넘은 노르웨이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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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존슨(왼쪽)과 제임스 매디슨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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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결승행을 확신하기는 이르다. 보되/글림트는 홈 강호로 정평이 났다. 8강에서 이탈리아 명문 라치오를 홈에서 2-0으로 완파한 바 있다. 보되/글림트의 끈끈한 수비와 날카로운 골 결정력은 여전히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와중에 토트넘은 핵심 선수들이 준결승 2차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결장이 확정적인 선수만 무려 두 명이다. '더 스탠다드'는 "토트넘 미드필더 스타 루카스 베리발(19)은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 세션에서 발목 부상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1차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그는 발 보호대를 착용하고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은 베리발의 부상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베리발은 고통을 견뎌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베리발은 토트넘과 재계약(6년)을 체결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구단은 그를 보호하고 싶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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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도미닉 솔란케.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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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베리발. /사진=토트넘 공식 SNS |
손흥민의 준결승 2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훈련 중이다. 매일 잔디를 밟고 있다"면서도 "목요일(준결승 2차전)까지 몸 상태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더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5경기 동안 결장했다"며 "다음 경기에 출전이 기대되지만, 감독은 여전히 그의 몸 상태에 확신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부주장이자 핵심 중원 제임스 매디슨(29)의 결장이 뼈아프다. 매디슨은 보되/글림트와 1차전에서 절묘한 터치와 날카로운 마무리로 결승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매디슨은 무릎을 삐끗하며 후반전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의 몸 상태가 걱정된다. 정밀 검사를 받으러 갔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상황이 좋지 않은 듯하다. 일단 두고봐야 한다.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했다.
주축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28)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일단 돔(솔란케)은 나아지고 있다"며 "구단 의료진은 솔란케가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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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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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