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팀이 꿈꾸는 선수" 이정후의 위상이 달라졌다, 'ML 첫 올스타'가 보인다

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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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단 37경기만 뛰고 자취를 감췄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특별한 관심과 함께 자신을 향한 평가를 뒤바꿔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타디움 랜트는 6일(한국시간) 이정후의 2025시즌 행보에 대해 조명하며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훌륭히 시작했다. 이미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6년 1억 1300만 달러(1561억원)라는 특급 대우를 받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으나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조기 마감해야 했던 이정후는 올 시즌 완벽히 다른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MLB 투수들의 공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0.641에 그쳤던 이정후는 수술 이후 완벽히 몸 상태를 회복했고 투수들의 공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오픈 스탠스 각도를 더 과감히 여는 등의 노력 끝에 올 시즌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34경기에서 타율 0.305(128타수 39안타) 3홈런 20타점 25득점 3도루(1실패) 출루율 0.362, 장타율 0.492, OPS 0.854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정후의 타격 자세. /AFPBBNews=뉴스1
이정후의 타격 자세. /AFPBBNews=뉴스1
매체는 "이정후는 이제 막 MLB에 발을 들여놓은 단계지만 적응할 시간을 갖게 되면서 진정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수치로 입증이 되는 기록이다. 시즌 초반에 비해선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놀라운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타율은 내셔널리그(NL) 7위, 전체 16위, 최다안타는 리그 10위, 전체 18위, 득점은 NL 9위, 전체 10위에 올라 있다. 단연 팀 내에서 타율과 장타율, 최다안타, 득점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루타는 11개로 NL 3위, 전체 공동 5위다.

매체는 이러한 부분에 집중하며 "이러한 출루 능력과 득점력 때문에 자이언츠는 그를 고평가하고 있다"며 "이정후는 모든 팀이 꿈꾸는 선수다. 출루 능력뿐 아니라 출루했을 때 상대 팀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매체는 이정후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예상을 내놨다. 매체는 "이정후는 자이언츠에 완벽히 적응하고 있다. 아직 풀 시즌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이미 MLB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이처럼 초반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드문 일이며 이는 이정후가 특별한 선수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기록을 계속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첫 올스타에도 선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22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23승 1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2승 11패)에 각각 1.5경기, 1경기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2위에 올라 있다. 매체는 "이정후는 자이언츠에 큰 도움이 됐다. 시즌 끝가지 현재 기세를 이어가며 팀이 2021년 이후 다시 가을야구에 진출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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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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