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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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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떠나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다음 달 아놀드가 계약기간 만료로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놀드도 구단을 통해 작별인사를 남겼다. 그는 "무엇보다도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많은 생각과 감정을 담은 결정"이라면서 "저는 20년 동안 리버풀에 있었다. 매 순간을 사랑했고 제 모든 꿈과 원하던 모든 것을 이뤘다. 20년 동안 매일 모든 것을 쏟아내며 살아왔기에 이제 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지금이 바로 그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풀백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이다. 이후 차근차근 성장해 월드클래스 선수로 올라섰다. 리버풀 팬들의 사랑도 독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배신자'로 찍혔다. 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인데, 앞서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에도 아놀드가 이를 거부했다.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무엇보다 리버풀은 팀 최고 스타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떠나보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최근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또 아놀드가 리버풀 동료들과 친하게 모습이 포착돼 남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의 바람에도 아놀드는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6년 10대 어린 나이에 리버풀에 데뷔한 아놀드는 350경기 이상을 뛰고, EPL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1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리버풀은 아놀드가 떠나면서 새로운 풀백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아니면 좋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를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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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
영국 축구전문 매체 90MIN도 "아놀드는 지난 몇 달 동안 레알의 관심을 받았다. 레알은 다닐 카르바할의 장기 부상 이후 지난 1월 낮은 이적료를 제시하기도 했다"면서 "아놀드는 레알에서 연봉 인상을 이룰 것이다. 다만 레알 구단 최고 최고 주급자들의 연봉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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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