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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했다.
상대 선발인 좌완 매튜 보이드를 상대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초구 몸쪽 패스트볼에 바로 방망이를 냈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이 되면서 출루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만회의 안타를 터트렸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뒤 유인구 슬라이더를 골라냈다. 이어 4구째 가운데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살아나갔다.
다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잘 맞은 타구를 3루수 니키 로페즈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 2루로 송구, 이정후를 아웃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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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날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안타를 추가했지만 시즌 타율은 0.305에서 0.303으로 내려갔고, OPS도 0.854에서 0.844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9로 패배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는 2.5경기,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시즌 부상으로 단 37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정후는 올 시즌은 출발부터 대폭발했다. 연일 2루타를 터트리면서 리그 선두에도 올랐고, 3할 중반대 타율을 이어가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예상한 올-MLB팀의 세컨드 팀 외야수로도 선정될 정도였다.
다만 지난달 24일 밀워키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후 이정후는 몰아치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11경기 중 9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했지만, 모두 1안타씩 때려낸 것이었다. 자연스레 타율도 하락하고 있고, 이제는 3할 타율조차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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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