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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3패를 마크했다. 같은 날 공동 1위였던 한화 이글스도 승리하면서, LG는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연승을 '3'에서 마감한 채 15승 20패 1무를 기록했다.
LG 외국인 선발 요니 치리노스의 호투가 빛났다. 치리노스는 7이닝(총 96구) 4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불펜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김진성과 장현식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총 9안타를 때려낸 LG 타선에서는 홍창기와 오스틴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산발 6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오스틴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두산이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동점을 이뤄낸 가운데, LG는 2회초 큰 것 한 방으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최원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속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동원의 올 시즌 9호 홈런.
결국 LG는 6회초 큰 것 한 방으로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 후속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각각 쳐내며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오스틴이 최원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커브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오스틴의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경기 후 '승장' 염 감독은 "치리노스가 1선발답게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동원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면서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서 오스틴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오스틴의 4타점 활약을 축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염 감독은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의 응원 덕분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