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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
6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여경래 셰프가 아들 여민과 함께 아버지의 산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경래는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 다섯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가슴 아픈 가족사를 처음 털어놨다.
이를 들은 여민은 "아버지의 존재가 없었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고 공감했고, 여경래는 "젊었을 때는 그게 되게 아쉬웠다. 어른이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빨리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너는 엄마, 아빠 다 있고 같은 일을 하는 아버지와 사촌도 있다. 네가 필요한 것들은 내가 당연히 도와주는데 너 스스로 진취적으로 행동하는 모습도 필요하다. 나는 너도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네가 하는 행동이나 사고방식들은 완전히 나하고 똑같다. 너는 나의 분신이다. 너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를 들은 여민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감추며 기쁜 모습을 보였다.
여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전에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처음이다. 그래서 생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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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
그는 아들을 향해 "너도 내가 너를 사랑 안 하는 건 알지?"라고 말했다가 "사랑하는 거 알지?"라고 급히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자탕집으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은 처음으로 술자리를 가지며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여경래는 빠듯한 살림으로 어린 나이에 생계에 뛰어든 이야기를 꺼내며 "나는 진짜 힘들게 살았고 너도 조금은 아빠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볼 때 너는 나의 모든 것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한다. 너도 열심히 하다 보면 충분히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에 비로소 네가 장점이 많은 아이라고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음식을 잘 만들더라"라고 칭찬을 건넸다.
아버지의 진심을 들은 여민은 "제가 셰프님한테 칭찬을 처음 들었다. 셰프님이 이번 계기로 서로 소통도 많이 하고 가까워질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저도 많이 느꼈고 변하려고 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