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분 동점골→연장 역전골' 인터밀란 대역전승! 바르셀로나 트레블 저지... UCL 결승 진출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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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인터밀란 선수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인터밀란 선수들. /AFPBBNews=뉴스1
다비데 프라테시(오른쪽) 역전 결승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다비데 프라테시(오른쪽) 역전 결승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인터밀란이 '별들의 무대' 결승 무대로 향한다.

인터밀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맞대결에서 4-3 짜릿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에서 양 팀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최종 스코어 7-6을 기록, UCL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에 대회 4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트레블 꿈이 좌절됐다. 이미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차지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가장 큰 고비가 UCL이었는데, 이를 넘지 못했다. 또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이후 10년 만의 통산 6번째 UCL 우승 목표도 무너졌다.

2차전 역시 1차전과 마찬가지로 명승부였다. 승자는 인터밀란. 후반 막판까지만 해도 2-3으로 뒤져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이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인터밀란 센터백 프란세스코 아체르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덴젤 덤프리스가 내준 패스를 아체르비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죽다 살아난 인터밀란은 연장 전반 9분 다비데 프라테시가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프라테시가 메흐디 타레미가 흘려준 패스를 잡았다. 이어 공간이 난 것을 확인한 뒤 침착한 슈팅을 날려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바르셀로나의 반격이 매서웠으나 얀 좀머 인터밀란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를 선보여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실망하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 /AFPBBNews=뉴스1
실망하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 /AFPBBNews=뉴스1
이날 인터밀란의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전반 21분 스트라이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45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페널티킥 골까지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후반이 되자 바르셀로나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후반 9분 에릭 가르시아의 골로 따라붙었고, 후반 15분에는 다니 올모의 헤더 동점골이 터졌다. 몸을 날리는 다이빙헤더였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42분 하피냐가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왼발 슈팅이 좀머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하피냐는 다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의 슈팅이 골대까지 강타해 상대를 더욱 몰아붙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웃을 수 없었다. 인터밀란의 미친 재역전극이 펼쳐졌다. 인터밀란은 결승에서 다른 4강 파리 생제르맹(PSG), 또는 아스널(잉글랜드) 승자와 맞붙는다.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인터밀란. /AFPBBNews=뉴스1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인터밀란. /AFPBBNews=뉴스1
이날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인터밀란 풀백 둠프리스에게 최고 평점 8.9를 부여했다. 2어시스트를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체르비의 극장 동점골도 둠프리스가 만들어준 것이다. 둠프리스는 지난 1차전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UCL 최고 히어로로 활약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덴젤 둠프리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덴젤 둠프리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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