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급했던 김혜성, 2G 연속 안타→1루 견제사... 오타니 타석에서 공수교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5.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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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서이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으나 아쉽게 견제사를 당하고 말았다. 타석에 오타니 쇼헤이(31)가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앤디 파헤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구엘 로하스(유격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토니 곤솔린이 등판했다.

김혜성은 앞서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의 발목 부상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6일 마이애미 홈 경기에 첫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첫 선발 출전의 기세를 이어가려 7일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한 김혜성이었다. 이날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칼 콴트릴이 던진 7구(89.5마일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의 시즌 3번째 안타이자 2경기 연속 안타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1번 타자 오타니가 들어섰는데 김혜성이 곧바로 견제사로 아웃됐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다. 하지만 마이애미 더그아웃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판정이 아웃으로 정정됐다. 2사 1루였지만 아쉽게 이닝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