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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민호(MINO)가 3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두번째 솔로 앨범 'TAKE' 발매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논란을 인정한 송민호가 결국 위너 완전체 합류에 실패하며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위너가 오는 7월, 약 3년 3개월 만의 위너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위너의 컴백을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당사는 오래전부터 공연장 대관을 마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만전을 기하며 준비해왔다"라고 밝히고 송민호가 빠진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3인 무대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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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이승훈 김진우 강승윤 (왼쪽부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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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강승윤 이승훈 김진우(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김휘선 기자 |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오랜 시간 위너의 무대를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을 위해, 또한 팬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멤버들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해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만큼,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송민호의 불참은 어떻게 보면 예견된 수순이었다. 송민호는 현재 자신의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인 이후 이를 인정하면서 위너 활동은 물론 향후 연예계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송민호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3월부터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겨 일했다. 하지만 소집 해제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부실 근무 의혹이 불거졌다. 잦은 병가, 불성실한 근태 등이 문제가 됐다. 송민호는 그동안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12월 23일 소집해제됐던 송민호는 사회복무요원 시절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근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가 지난 1월 23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송민호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으며 당시 송민호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설명하고 "규율에 따라 근무했다", "복무에 문제가 없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3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 부실 복무와 근무지 이탈을 대체로 인정했다는 사실이 밝혀면서 송민호의 재복무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렸다.
결국 병무청은 송민호의 부실 대체 복무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송민호의 근무지였던 마포주민편익시설과 송민호의 거주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CCTV 등을 확보하고 송민호의 출퇴근 시간 등을 분석했다. 병무청은 "수사를 통해 송민호의 부실 복무가 인정될 경우 소집해제 처분을 취소한 이후 복무하지 않은 기간에 대해 재복무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들의 근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적 방법을 활용한 출퇴근 확인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어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민호를 3회 출석 조사했고, 압수수색 및 통신수사를 했다"라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혐의 유무를 판단할 예정이다. 송민호는 근무 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한 부분에 대해선 대체로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