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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PL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과 빌라의 '2024~20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 일정 변경 소식을 전했다.
이 경기는 원래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17일 오전 3시30분으로 앞당겨졌다.
이는 토트넘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토트넘은 UEL 결승 진출 가능성이 크다. UEL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3-1로 꺾은 토트넘은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내로 패해도 결승에 오른다.
UEL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다. 토트넘이 결승에 오른다는 가정하에 원래 빌라전 이후 UEL 결승까지 시간이 4일 채 되지 않았다. 이에 토트넘은 15일로 변경해주길 원했지만 빌라가 반대했고, 결국 EPL 사무국이 토트넘의 요청을 일부 승낙하면서 경기가 하루 앞당겨졌다.
UEL 결승 진출이 유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토트넘과 거의 비슷한 시간대인 17일 오전 4시에 첼시와 EPL 37라운드를 진행한다. 맨유도 UEL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3-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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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7번)이 동료들과 승리 기쁨을 나누고 있다./AFPBBNews=뉴스1 |
이번 결정에 빌라의 반발이 거세다. 현재 승점 60으로 EPL 7위에 올라 있는 빌라는 다음 시즌 4위 경쟁에 한창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UCL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중요한 일정을 앞둔 빌라는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되는 어려움에 놓였다. 또 빌라 서포터들에 대한 배려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몬치 단장은 "이번 토트넘 일정 변경은 우리가 원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토트넘의 우승 기회가 찾아온 가운데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발 부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최근 6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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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UEL 결승까지는 지금부터 약 2주 정도 남아 있다. 토트넘은 그전까지 보되/글림트와 UEL 4강 2차전,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36라운드, 빌라와 37라운드까지 세 경기를 치른다.
커리어 첫 우승 도전에 나서는 손흥민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UEL 결승 전에 경기에 복귀해 실전 감각을 찾은 뒤 UEL 결승에 나서는 것이다. 손흥민의 회복 시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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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