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로그 호투+강승호 3타점' 두산, LG에 5-2 역전승 '위닝시리즈'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오명진이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오명진이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6승 20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23승 14패를 마크했다. 만약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한다면, LG는 공동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가 된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송찬의(1루수), 문성주(좌익수), 구본혁(유격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채흥.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오명진(3루수), 강승호(2루수), 김기연(포수), 박준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


1회와 2회 모두 양 팀이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3회 LG가 동점의 균형을 깨트렸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홍창기의 2루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박해민의 우익수 뜬공 때 태그업하며 3루를 밟은 신민재는 박동원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다음 타자 문보경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1루 주자 박동원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2-0이 됐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하지만 두산이 서서히 반격하기 시작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LG 선발 최채흥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명진의 1루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 때 2루를 밟았다. 후속 강승호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한 점을 만회했다. 여기서 LG는 선발 최채흥을 내리고 김진성을 올렸다. 김진성은 김기연을 3루 땅볼, 박준영을 중견수 뜬공, 정수빈을 2루 땅볼로 각각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6회초. 두산이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펼쳤던 박명근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케이브와 후속 양의지가 연속 중전 안타를 쳐냈다. 김재환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양석환의 먹힌 타구가 1루수 키를 넘긴 뒤 2루수 오른쪽에 떨어지며 안타로 연결됐다. 이 사이 3루 주자 케이브가 득점했다.

여기서 LG는 박명근 대신 김강률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강률이 오명진 상대로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강승호에게 우익선상을 타고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5-2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두산 선발 잭로그가 내려가고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런 고효준을 상대로 홍창기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박해민은 우익수 플라이 아웃. 여기서 두산은 고효준을 빼는 대신 최지강을 투입했다. 최지강은 박동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문보경을 삼진 처리했다. 2아웃. 이때 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클로저 김택연을 투입한 것이다. 김택연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고효준이 ⅓이닝, 최지강이 ⅓이닝을 책임진 뒤 김택연이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총 8안타를 때려낸 두산 타선에서는 양석환과 오명진, 강승호(3타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 이적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4이닝(총 57구)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진성(1이닝), 박명근(0이닝), 김강률(1이닝), 김영우(2이닝)가 차례로 나와 투구를 펼쳤다. 홍창기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LG 타선은 산발 6안타에 그쳤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구원 등판한 LG 김강률이 투구에 앞서 두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구원 등판한 LG 김강률이 투구에 앞서 두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