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특급' 타마요 27점 맹활약+허일영 승부처 3점 두 방! LG, 챔프전서 SK '또' 꺾었다... 우승 확률 84% [잠실 현장리뷰]

잠실=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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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포워드 칼 타마요(가운데). /사진=KBL 제공
창원 LG 포워드 칼 타마요(가운데). /사진=KBL 제공
김선형이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김선형이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창원 LG가 또 적지에서 서울 SK를 꺾었다. 우승 확률은 84.6%까지 치솟았다.

LG는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7전4승제)에서 SK를 76-71로 꺾었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LG는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KBL에 따르면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84.6%(13회 중 11회 우승)에 달한다.

LG는 칼 타마요가 27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아셈 마레이도 12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허일영은 중요한 순간 투입돼 3점포 2개를 포함 12득점을 올렸다.

SK는 고메즈 델 리아노가 19득점, 자밀 워니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고개 숙였다. 특히 SK는 속공의 팀 답지 않게 속공으로 8득점뿐이 올리지 못했다.


허일영. /사진=KBL 제공
허일영. /사진=KBL 제공
LG가 1쿼터를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기 싸움이 펼쳐졌다. 칼 타마요의 3점포가 림을 가르자 곧바로 김태훈이 3점으로 응수했다. SK는 김선형을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시도했지만 LG 특유의 탄탄한 수비의 막혀 속공이 잘 펼쳐지지 않았다.

골밑에서 워니가 고전한 SK는 외곽슛을 적극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번번이 벗어났다. 쿼터 막판 LG는 유기상의 3점포 연속 두 방이 터지며 6점 차로 달아났다. 1쿼터는 LG가 19-15로 앞선 채 끝이 났다.

SK가 2쿼터 1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양 팀 모두 한 골씩 주고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SK는 고메즈 델 리아노의 3점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도 쉽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바로 타마요가 3점을 넣으며 달아났다.

양 팀은 쿼터 막판까지 치고받는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다. SK는 쿼터 종료 53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번개같은 속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은 SK가 34-33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유기상. /사진=KBL 제공
유기상. /사진=KBL 제공
LG가 3쿼터에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쿼터 초반도 불꽃이 튀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타마요의 수비를 강조했지만 좀처럼 먹혀들지 않았다. 전반에만 12득점으로 활약한 타마요는 깔끔한 3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SK는 속공을 통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쿼터 중반 수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LG가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LG는 허일영의 3점포 두 방 등 연속 8득점에 힘입어 8점 차로 앞서갔다. 3쿼터는 LG가 53-45로 앞선 채 끝났다.

경기. 그대로 물러설 SK가 아니었다. SK는 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태훈이 3점포가 터지고 델 리아노,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막판 끈질기게 따라붙은 SK는 델 리아노의 극적인 3점포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양 팀은 막판까지 뜨거운 3점포를 벌인 끝에 LG가 76-71로 승리했다.

아셈 마레이(왼쪽)와 자밀 워니/사진=KBL 제공
아셈 마레이(왼쪽)와 자밀 워니/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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