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드네요" 조상현 감독, 승부처 빛난 허일영에 흐뭇 "더 뛰고 싶을 텐데... 리더 역할 고맙다" [잠실 현장]

잠실=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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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가운데) 창원 LG 감독. /사진=KBL 제공
조상현(가운데) 창원 LG 감독. /사진=KBL 제공
조상현(49) 창원 LG 감독이 혈투 끝 승리 소감을 전했다.

창원 LG는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7전4승제)에서 서울 SK를 76-71로 꺾었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LG는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KBL에 따르면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84.6%(13회 중 11회 우승)에 달한다.

LG는 칼 타마요가 27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아셈 마레이도 12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허일영은 중요한 순간 투입돼 3점포 2개를 포함 12득점을 올렸다.

지난 1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데뷔승을 올린 조상현 감독은 통산 2승째를 올렸다. 팽팽한 흐름이 끝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막판 유기상의 3점포가 터지자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승리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상현 감독은 "정말 힘드네요"라고 한숨을 쉬며 웃었다. 이어 "SK는 항상 강팀이라 생각했고 공격 농구를 보며 연구를 많이 했다"며 "이번엔 SK가 더 강하게 나올 거라고 봤고 변칙도 등장할 거라고 생각했다. 4쿼터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유)기상이의 마지막 슛이 우리에게 운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허일영. /사진=KBL 제공
허일영. /사진=KBL 제공
승부처에서 빛난 이는 허일영이다. 3쿼터 후반 3점 두 방을 꽂으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조상현 감독은 "영입할 때부터 리더로서 역할을 부여했다. 출전 시간도 솔직히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이해해주고 팀을 여기까지 끌어줘서 고맙다. 남은 경기도 (허)일영이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챔피언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 맹활약한 타마요에 대해선 "수비적인 부분과 더불어 주문하는 게 많다. 어린 선수가 그런 것들을 다 받아주고 있다. 제가 화내는 부분도 속상했겠지만 리그를 이어오며 여기까지 성장했다. 한국 리그에 더 적응한다면 다음 시즌엔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극찬했다.

전성현의 3차전 출전 여부를 묻자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패턴이나 수비 방향도 많은데 아직 숙지하지 못하고 있어 어떤 방법이 더 나을지 모르겠다. 일단 상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 LG 포워드 칼 타마요(가운데). /사진=KBL 제공
창원 LG 포워드 칼 타마요(가운데).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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