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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관중. /AFPBBNews=뉴스1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7일(한국시간) "CCTV(중국공영방송)는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지 않는다"며 "와중에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지역 예선에서 승리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월드컵 3차 예선 2승 6패를 기록 중인 중국은 C조 최하위로 탈락 위기다. 9차전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만난 뒤 바레인과 최종전에서 대역전극을 노린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전 패배 시 사실상 월드컵 예선 탈락이 확정적이다.
다만 중국 축구팬들은 국영방송을 통해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없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월드컵 예선 마지막 두 경기는 사활이 걸린 매치다. 한 경기에서라도 패하면 월드컵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은 사라진다"며 "하지만 CCTV는 중계권을 구매하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CCTV5 채널에서 생중계되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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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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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중국 선수들. /AFPBBNews=뉴스1 |
중국 축구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국영방송의 선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팬들은 '소후닷컴'을 통해 "방송국은 중국 대표팀 중계를 하지 않으면서도 팬들에게 경기를 보라고 돈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인이 애국심을 어떻게 가지라는 말인가", "대표팀 경기 미방영은 무책임한 일", "해외 경기는 방영하면서 중국 대표팀 경기는 왜 볼 수 없는 것인가.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라는 등 비판 댓글을 쏟아낸 바 있다.
마지막 월드컵 본선행이 23년 전(2002 한·일 월드컵)인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중국은 오는 5일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를 펼친 뒤 10일 바레인과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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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어바인(오른쪽)의 슈팅이 중국의 골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