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UCL 우승 찍는다' PSG 결승 진출→아스널 '유럽 정복' 꿈 박살... '루이스→하키미 연속골' 2-1 짜릿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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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PSG 선수단.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PSG 선수단. /AFPBBNews=뉴스1
아스널전에 앞서 팀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아스널전에 앞서 팀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무대' 정상에 한 발짝 다가섰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결승에 진출했다.

PSG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아스널(잉글랜드)과 홈 맞대결에서 2-1 짜릿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에서도 PSG는 1-0으로 이겼다. 합산 스코어 3-1을 만들면서 UCL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PSG는 UCL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PSG는 프랑스 자이언트 클럽이지만, UCL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지난 2020년 결승에 진출했으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했다.

아스널도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우승 사냥에 나섰지만, 4강에서 PSG를 넘지 못했다. 아스널의 마지막 UCL 결승 진출은 무려 19년 전인 2006년이었다. 당시 아스널은 바르셀로나(스페인)에 패했다. 올 시즌에도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PSG는 트레블에 도전한다. 이미 프랑스 리그 우승은 확정지었다. 오는 25일에는 스타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랭스 결승전도 치른다. 가장 큰 고비는 유럽 빅클럽들이 모여 있는 UCL인데, 일단 결승에 진출해 목표를 눈앞에 뒀다. PSG를 비롯해 인터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가 트레블에 도전했는데, 현재 PSG만 살아남았다. 인터밀란은 자국 컵대회에서 떨어졌고, 바르셀로나도 UCL 4강에서 무너졌다. PSG는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과 맞붙는다.


지난 2023년 PSG 유니폼을 입은 뒤 트로피를 쓸어담은 한국 공격수 이강인도 UCL 우승을 품을 수 있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파비앙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맡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도 4-3-3으로 맞섰다. 부카요 사카, 미켈 메리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PSG-아스널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PSG-아스널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PSG는 초반 아스널의 맹공에 고전했다. 전반 3분부터 아스널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의 헤더슛이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8분에는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중거리포를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가까스로 쳐냈다. 위기를 넘긴 PSG도 공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역습 찬스에서 터진 크바라츠헬리아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전반 27분에는 PSG의 선제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스널 수비진이 크로스를 걷어냈다. 그러나 루이스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에도 PSG는 역습을 시도했으나 바르콜라와 두에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찬스를 놓쳤다. 전반은 1-0으로 끝났다.

좌좌절하는 아스널 선수단. /AFPBBNews=뉴스1
좌좌절하는 아스널 선수단. /AFPBBNews=뉴스1
후반이 되자 아스널은 추격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다. 공격 기회도 늘렸다. 하지만 후반 19분 사카의 환상적인 슈팅이 다시 한 번 돈나룸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PSG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비티냐가 페널티킥 찬스를 놓쳤지만, 3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아치라프 하키미가 침착한 슈팅을 날려 마침표를 찍었다. 하키미와 PSG 선수들은 결승 진출을 확신한 듯 포효했다. 아스널의 마지막 반격도 있었다. 후반 31분 사카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혼전 상황에서 사카가 중심을 잃지 않고 공을 밀어넣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PSG는 홈에서 승리, UCL 결승으로 향했다.

파비안 루이스(가운데)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파비안 루이스(가운데)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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