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이강인, 손흥민 이어 6년만 UCL 결승 무대... '박지성→SON→LEE' 亞 선수 세 번째 출전 영예 얻을까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5.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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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해 팀 훈련에 참여한 이강인의 모습. /사진=PSG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박지성(44), 손흥민(33)에 이어 이강인(24)이 꿈의 무대 결승 무대를 밟을까.

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2-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PSG는 합계 스코어 3-1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PSG는 2020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PSG는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구단 역대 첫 우승을 노리는 PSG는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인터밀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4강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출전도 불발되며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강인은 UCL 토너먼트부터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과 16강 2차전 연장전에 투입돼 약 19분을 뛰었을 뿐, 이후 아스톤 빌라와 8강 두 경기, 아스널과 4강 두 경기 모두 뛰지 못했다.

이강인이 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은 올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으로 공격진을 꾸리고 있다. 미드필더 라인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라인이 자리 잡아 이강인이 들어갈 틈이 없다.

지난달 오만과 3월 A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이강인은 부상 회복 후 총 8경기 중 5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직전 스트라스부르전에서 모처럼 선발로 나섰지만 왼쪽 정강이 부상으로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UCL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박지성(2007~08, 2008~09, 2010~11), 손흥민(2018~19)에 이어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박지성과 손흥민 모두 선발 출전해 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 중 UCL 결승 무대를 밟은 선수는 이 둘 뿐이다. 손흥민에 이어 6년 만에 이강인이 결승 무대를 밟기를 팬들이 강하게 바라고 있다.

다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이 UCL 결승에서 뛸지 미지수다. 결승전 단판 경기 특성상 이강인이 투입될 가능성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 크바라츠헬리아, 바르콜라 스리톱 라인을 고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