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롯데 좌승사자 어깨 부상→8주 이탈, "대체선수 후보 검토 단계" 빠른 해결 나서나

양정웅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롯데 찰리 반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찰리 반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이탈한 '좌승사자' 찰리 반즈(30·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8주 이탈이 확정됐다.

롯데 구단은 8일 "반즈가 청담리온 정형외과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약 8주 정도 회복 기간 소요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는 5일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반즈를 1군에서 말소했다. 롯데 구단은 당시 "왼쪽 어깨 뒤 불편감이 있어 엔트리 말소 되었다"고 했다.

반즈는 올해 8경기에 등판,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의 성적을 올렸다. 45⅔이닝 동안 47개의 안타를 맞았고, 38개의 삼진과 17개의 볼넷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5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40였다.

개막전(3월 22일 잠실 LG전)부터 3이닝 8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로도 기복 있는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달 16일 사직 키움전에서 7이닝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더니, 다음 등판인 23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당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반즈가 눈에 띄게 구위가 안 좋다"며 "더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했다.


4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도 반즈는 5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7타자를 상대로 1회 손아섭의 볼넷을 제외하면 모두 범타 처리하며 호투했다. 시원시원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좋은 결과를 내는 듯했다.

하지만 3회부터 반즈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후 김한별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권희동과 김주원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3점을 내줬다. 4회에도 김한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허용한 반즈는 6회 주자를 주고 내려간 뒤 후속투수 구승민이 점수를 내주며 자책점이 늘어났다.

이렇게 되면 부상 대체 선수 영입이 불가피한 롯데다.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선수가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진단을 받게 되면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구체적인 말은 아끼면서도 "그동안 리스트업했던 선수들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고 했다.

롯데 찰리 반즈.
롯데 찰리 반즈.
기자 프로필
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양정웅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팩트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