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닝요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포항스틸러스 전민광(위)과 신광훈. /사진=포항스틸러스 유튜브 캡처 |
포항은 9일 구단 유튜브를 통해 직전 울산HD전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포항은 지난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울산과 '동해안 더비'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똑같이 승점 1을 나눠가졌으나 더 아쉬운 쪽은 포항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상황은 이랬다. 스코어 1-1이던 후반 추가시간 2분, 울산 루빅손이 포항 이태석의 크로스를 막으려다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포항의 페널티킥 키커는 주닝요였다. 하지만 주닝요가 골문 오른쪽을 보고 찬 슈팅은 조현우 울산 골키퍼에게 막혔다. 조현우 골키퍼와 울산 선수들은 포효했다. 반면 포항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났다.
주닝요는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뒤 자책하 듯 상당히 아쉬워했다. 동료들도 실망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포항 동료들은 주닝요의 실축을 지적하는 대신 격려의 한 마디를 건넸다. 영상 속 포항 베테랑 신광훈은 "주닝요가 지금 충분히 좋은 영향을 주고 잘해주고 있다. 다음에 골 넣어줘"라면서 "고생했고 잘 쉬자"고 미소를 지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전민광도 "주변에서 괜찮다고 해도 본인 스스로 많이 미안해하고 다운됐을 것 같은데, 우리들은 주닝요를 뭐라고 하지 않고 응원한다"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자"고 진심을 전했다. 전민광의 말이 끝나자 포항 동료들도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 |
전민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편 포항은 지난 무승부로 4승4무4패(승점 16)를 기록, 리그 8위에 위치했다. 포항은 오는 10일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른다.
![]() |
주닝요(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