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김연경이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중인 2025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석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 |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김연경(맨 왼쪽)이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중인 2025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석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김연경은 지난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바흐첼리예블레르의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서 시작된 2025 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요시하라 도모코 신임 감독을 비롯한 흥국생명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했다.
김연경은 은퇴 후 줄곧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었다. 원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그런 김연경에게 비상근 어드바이저 역할을 제안했다. 은퇴 직후 자신이 전성기를 누린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경기를 찾는 등 유럽으로 넘어와 휴가를 즐긴 김연경은 마지막 일정으로 트라이아웃 현장을 방문했다.
아직 어드바이저로서 정식 계약이 이뤄진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김연경은 현지 인맥을 동원해 요시하라 감독이 국내 취업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과정도 도우며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흥국생명이 통합 우승의 주역인 외국인 투트쿠 부르주와 재계약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트라이아웃에서 다른 선수 기량, 지명 순위 등을 보면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다는 구상이다.
![]() |
현대건설 이선규 코치(왼쪽)가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중인 2025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석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 |
현대건설 이선규 코치가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중인 2025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석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 뒤 방송 해설위원과 한국전력 코치를 거쳐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선규 코치는 지난해 몽골 남자배구 하쑤 메가스타스에서 사령탑에 올라 압도적인 우승을 이끌면서 배구계에서 화제가 됐다. 이선규 코치는 여러 제안을 받고 고민하던 중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국내 유턴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규 코치는 튀르키예 현지에서 "몽골에 이어 여자배구까지 요즘에 매년 색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며 "다른 문화인 몽골 배구에서도 많이 배웠으니 강성형 감독님을 잘 도와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
페퍼저축은행 한유미 코치가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중인 2025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석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 |
페퍼저축은행 한유미 코치(맨 오른쪽)가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중인 2025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석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박철우 코치는 "선수로 외국인 선수가 누가 될지 기다리면서 지켜보는 것과 이곳에 와서 직접 뽑을 선수들을 가려내고 선발하는 과정들이 생각과는 너무 다르다. 정말 치열한데 많은 정보들 속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규 코치는 "나는 눈치만 보면서 말은 최대한 아끼고 있다"고 밝혔다.
2017~2018시즌 뒤 은퇴해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한유미도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코치 커리어를 쌓는다. 잠시 여자 배구 대표팀에서 코치를 맡은 적이 있지만 프로팀 코치는 처음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대캐피탈에서 은퇴하고 지도자 수업을 받기로 한 팀의 간판스타 문성민은 수술 일정 등으로 이번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