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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L 4강전 2차전 홈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4-1로 꺾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한 맨유는 합계 스코어 7-1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4강에서 보되/글림트를 꺾고 올라온 토트넘이다.
맨유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UEL 결승 무대를 밟았다. UEL 첫 우승을 차지한 2016~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노린다.
영국 TNT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팬들은 힘든 시즌에 우리를 응원해줬다. 결승 진출과 우승은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라며 "결승에 올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을 상대하려면 완전한 스쿼드로 나서야 한다. 운도 좋아야 한다"며 "나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슷한 처지다. 우리 둘 다 힘든 순간이고, 둘 중 한 명이 승리하게 된다. 큰 결승전이 될 것이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위, 토트넘은 16위로 EPL 하위권 팀 간 유럽대항전 결승전이 성사됐다.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 우리는 유럽에선 잘했지만 EPL에선 고전했다. 내가 더 나은 감독이 되어야 하고, 팀도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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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
이날 맨유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대반격을 펼치며 완승을 따냈다. 후반 26분 요로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해 마운트에게 패스했다. 마운트는 볼을 받은 뒤 절묘하게 돌아서며 슈팅했다. 볼은 골대 하단 구석에 꽂혔다.
기세를 업은 맨유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4분 카세미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절묘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6분 뒤 맨유의 득점이 또 터졌다. 박스 오른편을 파고든 디알로가 문전으로 재빠르게 볼을 뿌렸고 호일룬이 빈 골대에 툭 밀어 넣었다.
맨유의 골 퍼레이드는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마운트 멀티골이 터졌다. 마운트가 골키퍼가 나온 빈 골문에 보고 정확하게 롱볼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맨유의 4-1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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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마운트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