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선전 포고! 아모림 감독 "나와 포스텍 비슷한 처지, 둘 다 힘들어... 꼭 이기겠다" UEL 우승 다짐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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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후벵 아모림(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엔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과 맞대결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L 4강전 2차전 홈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4-1로 꺾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한 맨유는 합계 스코어 7-1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4강에서 보되/글림트를 꺾고 올라온 토트넘이다.

맨유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UEL 결승 무대를 밟았다. UEL 첫 우승을 차지한 2016~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노린다.

영국 TNT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팬들은 힘든 시즌에 우리를 응원해줬다. 결승 진출과 우승은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라며 "결승에 올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을 상대하려면 완전한 스쿼드로 나서야 한다. 운도 좋아야 한다"며 "나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슷한 처지다. 우리 둘 다 힘든 순간이고, 둘 중 한 명이 승리하게 된다. 큰 결승전이 될 것이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위, 토트넘은 16위로 EPL 하위권 팀 간 유럽대항전 결승전이 성사됐다.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 우리는 유럽에선 잘했지만 EPL에선 고전했다. 내가 더 나은 감독이 되어야 하고, 팀도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멀티골을 터트린 메이슨 마운트에 대해선 "정말 기쁘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메이슨이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잘 먹고, 얼음 목욕을 하는 것을 보면 난 정말 그를 돕고 싶다"며 "미드필더지만 윙어처럼 뛰기 때문에 포지션 적으로도 완벽하다"고 전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대반격을 펼치며 완승을 따냈다. 후반 26분 요로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해 마운트에게 패스했다. 마운트는 볼을 받은 뒤 절묘하게 돌아서며 슈팅했다. 볼은 골대 하단 구석에 꽂혔다.

기세를 업은 맨유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4분 카세미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절묘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6분 뒤 맨유의 득점이 또 터졌다. 박스 오른편을 파고든 디알로가 문전으로 재빠르게 볼을 뿌렸고 호일룬이 빈 골대에 툭 밀어 넣었다.

맨유의 골 퍼레이드는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마운트 멀티골이 터졌다. 마운트가 골키퍼가 나온 빈 골문에 보고 정확하게 롱볼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맨유의 4-1 완승으로 종료됐다.

메이슨 마운트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메이슨 마운트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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