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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창원NC파크의 전경. /사진=양정웅 기자 |
창원시설공단 관계자는 9일 스타뉴스에 "창원NC파크 개장은 '투 트랙'으로 갈 공산이 크다. 재개장과 안전점검을 함께하는 방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창원NC파크는 지난 3월 29일 경기 이후 한 달 넘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날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하면서,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 등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중 A씨는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31일 오전 사망하고 말았다.
이후 NC 구단과 창원시 차원의 점검이 진행됐고, 사고의 원인이었던 알루미늄 루버도 모두 탈거했다. 하지만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참석한 안전조치 이행 점검 회의에서 창원NC파크의 구체적인 재개장 일정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NC는 "창원NC파크의 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개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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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외벽의 알루미늄 루버가 모두 탈거된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
그런데 8일 오후 국토교통부에서 '안전점검 보완조치는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통해 적정성을 검토받아라. 야구장 개장 여부는 국토부 소관이 아니다. 창원시와 시설공단, NC가 협의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공문이 내려왔다고 한다. 결국 공은 '3자 협의체'로 넘어온 셈이다.
이에 9일 창원NC파크에서 창원시 사고조사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구장 재개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단 관계자는 "사조위에서 구장 개장에 대한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우선은 '투 트랙'으로 갈 공산이 크다"고 했다. 빠르면 NC의 울산 첫 시리즈인 16일~18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재개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재개장을 위한 안전점검은 필수다. 공단 관계자는 "경기가 없는 날에 안전점검을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밝혔다. 만약 빠른 재개장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울산에서 경기하는 기간에는 점검이 가능하다. NC는 우산 울산광역시와 6월 일정까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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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알루미늄 루버가 탈거된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