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페어링', 청춘 사이에 40대 등장..박철환 PD "앞으론 나이차 실험 NO" [★FULL인터뷰]

최혜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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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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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페어링' 박철환 PD가 출연자 섭외 비하인드 등을 털어놨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사옥에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페어링' 박철환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트페어링'은 결혼하고 싶은 청춘들의 낭만과 현타 충만한 혼전 연애일기다.

이번 '하트페어링'은 이탈리아에서 촬영됐다. 출연자들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아름다운 풍광과, 유럽 감성 물씬 느껴지는 앤티크한 '페어링 하우스'에서 생활했다.

박철환 PD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협찬은 아니다. 집도 열심히 찾았다. 이탈리아여야 했고, 첫 시즌이고 새로운 프로그램이니까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지 않았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여야 했던) 제일 큰 이유는, 관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어야 했다. 또 집이 중요했다. 설레는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맛있고, 예쁜 곳이 많다. 연애할 때 제일 필요한 거다. 그래서 이탈리아를 선택했다. 피렌체도 연인의 도시지 않냐"고 전했다.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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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트페어링'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출연자들의 나이 차이였다.

가장 최연소는 여성 출연자로 1999년생 S전자 반도체 엔지니어인 지원이다. 최고령은 남성 출연자인 창환이며 그는 1984년생 파일럿 부기장이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15살이다.

출연자간의 큰 나이 차이에 불편을 느낀 시청자들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창환 PD는 "사실 나이나 직업 구성할 때, 연애에서 결혼까지 갈 때를 이야기를 생각해 다양한 구성을 넣어봤다"고 전했다.

그는 40대 출연자 섭외에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박창환 PD는 "정말 솔직한 마음은, 앞으론 창환 씨 연령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걸 확실히 배웠다. 새로운 시즌 한다고 했을 때, 이만큼의 나이 차이를 실험해 볼 순 없을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긴 힘들겠다 생각이 들었던 게 창환 씨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비슷한 연령대로 구성되지 않는 이상 본인이 아무리 매력 있어도 상황이 견디기 쉽지 않다. 본인 자존감 문제기도 하다"며 "그런 부분에서 창환 씨가 취업 사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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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페어링'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2차 계약 연애를 앞두고 메기남 상윤이 등장으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남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철환 PD는 '페어링하우스'에 긴장감을 주는 메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일단 8명이냐, 10명이냐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엔 10명을 생각했다. 결혼이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도 (출연자를) 모시는 자리니까 그들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혼이라고 생각하면 선택지가 더 많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트시그널'은 보면서 남성, 여성으로서 매력이 제일 크다. 처음에 왔을 때 설렘, 외모 등이 크게 좌지우지한다. 하지만 '하트페어링'은 더 다양한 요소가 있다. 그래서 10명으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

박철환 PD는 메기 투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이 쌓이고 관계가 쌓여도 정말 맞는 조건, 찾는 조건이 있으면 (마음의 방향을) 틀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명의 선택지가 더 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트페어링'에서는 실제 연인이 되는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까. 박철환 PD는 "싸우고 헤어지는 건 막을 순 없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결혼까지 성사되는 커플이 생긴다면 스핀오프를 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철환 PD는 "기회가 되면 물심양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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