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이름 저게 맞아요? 알고 보니 '감동 사연'... AC밀란, 母 이름 달고 뛰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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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이름을 달고 경기에 뛴 AC밀란 주앙 펠릭스. /사진=AC밀란 SNS
어머니의 이름을 달고 경기에 뛴 AC밀란 주앙 펠릭스. /사진=AC밀란 SNS
어머니들과 기념샷을 찍은 AC밀란 선수들. /사진=AC밀란 SNS
어머니들과 기념샷을 찍은 AC밀란 선수들. /사진=AC밀란 SNS
이탈리아 명문클럽 AC밀란 선수들이 어머니의 이름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밀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36라운드 볼로냐와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란은 17승9무10패(승점 60)를 기록, 리그 8위로 올라섰다.


눈에 띄는 건 밀란 선수들 유니폼 뒤에 쓰인 이름이었다. 선수들의 이름이 아닌 다름 이름이 적혔다. 밀란 '핵심 공격수' 하파엘 레앙의 경우 '콘세이상' 이름을 달았다. 주앙 펠릭스 유니폼에는 카를라,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 유니폼에 적힌 이름은 소피도였다.

이유가 있었다. 밀란은 5월 12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 대신 어머니의 이름을 달고 뛰었다. 밀란 선수들은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고, 대형 전광판에는 어머니와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등장했다. 현역 밀란 선수들뿐 아니라 카카, 파투 등 레전드 선수들과 어머니들의 기념샷이 소개됐다.

밀란은 지난 해에도 어머니의 날 이벤트를 열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올해에도 같은 이벤트를 진행했다. 밀란 선수들은 어머니들과 포즈를 취하며 기념샷도 찍었다.


어머니의 이름이 적힌 AC밀란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 유니폼. /사진=AC밀란 SNS
어머니의 이름이 적힌 AC밀란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 유니폼. /사진=AC밀란 SNS
어머니들의 폭풍 응원에 밀란도 가볍게 승리를 가져갔다. 후반 4분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8분 밀란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동점골이 터졌다. 5분 뒤에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역전골, 후반 추가시간에는 히메네스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어 마침표를 찍었다.

히메네스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25분 정도 밖에 뛰지 않았는데도 멀티골을 몰아쳤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히메네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8.9를 부여했다.

전광판에 소개된 AC밀란 선수들과 어머니들의 기념샷. /사진=AC밀란 SNS
전광판에 소개된 AC밀란 선수들과 어머니들의 기념샷. /사진=AC밀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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