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기세 이어간다' 폰세 내세운 한화 선발 라인업 발표! 좌익수만 최인호→김태연 교체 출격 [고척 현장]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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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1999년 우승 시즌 후 26년 만의 10연승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코디 폰세(31)를 앞세워 연승 도전을 이어간다.

한화 구단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좌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

이에 맞설 키움은 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김태진(유격수수)-임병욱(우익수)-김재현(포수)-서유신(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선기.

한화는 전날(9일) 9회 문현빈의 짜릿한 결승포로 7-5 역전승을 거두고 10연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 전까지는 1999년 9월 2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10연승이 마지막이었다. 이제 그들이 노리는 건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 연승 기록이다. 한화는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 시절 1992년 5월 12일 대구 삼성전부터 5월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까지 14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마운드는 든든하다. 한화 외국인 최초 월간 MVP를 수상한 에이스 폰세가 나선다. 올 시즌 처음 KBO리그에 발을 내디딘 폰세는 8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 53이닝 66탈삼진으로 한화의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유일하게 걸리는 점은 한국 KBO리그에 온 후 고척돔 마운드와 키움을 처음 상대한다는 것. 그 탓에 폰세는 전날 루틴을 소화한 후 직접 마운드까지 방문해 흙을 직접 밟아 점검하기도 했다.

상대할 투수는 우완 김선기다. 해외파 출신 김선기는 올해 13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만 기록, 평균자책점 6.65, 23이닝 17탈삼진을 마크 중이다. 한화 선발 라인업에서는 좌익수만 최인호에서 김태연으로 바뀌었다. 전날 10연승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마음가짐이다. 김태연은 전날 대타로 나와 안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사실 어려운 경기였다. 선발이 먼저 내려간 상태에서 동점을 만들고 역전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연승을 다 하고 싶지만,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 보통 1점 차에 실수가 나오면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줘 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 며칠 경기는 실수가 있어도 뒤집고 이긴 경기가 많았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경험이 쌓이니까 선수들도 부담을 덜었다. 오늘은 폰세가 마운드에서 자기 힘껏 던져주면, 타선도 어제보다는 활발하게 더 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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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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