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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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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17승 19패를 기록했다. 반면 SSG는 16승 20패 1무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승차는 '0'으로 공동 6위였으나, KIA가 SSG에 한 경기 차로 다시 앞서나가며 단독 6위에 자리했다.
박찬호가 펄펄 날았다. 박찬호는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과 함께 3도루를 마크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박찬호가 한 경기에서 3개의 도루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박찬호는 1회초 2루타를 터트린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도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박찬호는 3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선행 주자가 아웃되면서 1루에 선 박찬호. 이어 후속 위즈덤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다만 위즈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찬호의 이날 세 번째 도루는 6회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낸 박찬호는 후속 위즈덤 타석 때 다시 한번 2루를 훔쳤다. 박찬호의 올 시즌 8호 도루. 이어 상대 투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한 뒤 위즈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기록했다. 1-0에서 2-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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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도루 기록을 경신한 것에 관해 "도루왕을 두 차례나 했지만, 나도 깜짝 놀랐다. 당연히 (한 경기 3도루 기록이) 있을 줄 알았는데"라며 웃었다.
이어 박찬호는 "타이밍이 나와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했다. 도루는 포수가 아닌 투수의 타이밍을 뺏는 것"이라면서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 것에 집중했다. 이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KIA는 시즌 초반 하위권까지 처졌다가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박찬호는 "투타가 예전보다 못한 건 사실인데, 시즌을 계속 치르다 보면 정상 궤도로 올라올 거라 믿는다. 결국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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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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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