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다시 어지럼증 호소' LG 오스틴, 재검진 결과는 '이상 無' 대구 아닌 서울에서 12일까지 휴식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5.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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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8회초 무사 1루에서 1루주자 오스틴(왼쪽에서 두 번째)이 문보경의 내야땅볼 때 2루로 뛰다 두산 2루수 강승호와 충돌한 후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의 복귀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LG 구단은 10일 "오스틴이 휴식 차원에서 대구로 내려오지 않고 13일 잠실에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선 6일 오스틴은 잠실 두산전에서 8회초 주루 플레이 도중 2루수 강승호와 충돌해 교체됐다. 후속 타자 문보경의 2루수 앞 땅볼 타구 때 오스틴이 2루로 쇄도했고, 타구에 집중하던 강승호는 이를 보지 못하고 충돌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오스틴은 들것에 실리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했으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7일 경기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당시 LG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은 집으로 갔다. 웬만하면 지명타자로 쓰려고 했는데, 어지럽다고 그러더라"면서 결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에도 좀처럼 어지럼증이 가시지 않았다. LG 구단은 "오스틴은 8일 대구로 선수단과 함께 이동했다. 9일 타격 훈련 중 어지럼증이 있어 그날 저녁 서울로 올라가 10일 오전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이상 없음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LG는 적어도 이번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스틴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오스틴은 올 시즌 LG 타자들 중 가장 기복 없는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였다. 35경기 타율 0.309(123타수 38안타) 10홈런 30타점 29득점, 23볼넷 17삼진, 출루율 0.400 장타율 0.610, OPS(출루율+장타율) 1.010으로 2년 연속 타점왕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에 반해 LG는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한화 이글스에 선두 자리마저 내준 상황. 더 많이 남은 정규시즌을 위해 오스틴의 휴식을 결정한 LG가 외인 공백을 어떻게 이겨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8회초 무사 1루에서 1루루자 오스틴(등번호 23번)이 문보경의 내야땅볼 때 2루로 뛰다 두산 2루수 강승호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은 후 퇴장을 하며 미안함을 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