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부터 '홍명보를 이겨라!' 이라크, '월드컵 16강 감독' 호주 아놀드 선임... 헤수스 경질 한 달만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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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아놀드 감독. /AFPBBNews=뉴스1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 /AFPBBNews=뉴스1
그레이엄 아놀드(62) 감독이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소방수로 투입됐다.

이라크축구협회는 10일(한국 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아놀드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지난 4월 15일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이라크는 아놀드 감독과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을 이어간다.

이라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서 승점 12(3승3무2패)로 한국(승점 16), 요르단(승점 13)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3차 예선에서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이라크는 9차전 한국, 10차전 요르단과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마침 상대가 조에서 가장 강한 전력의 1, 2위다. 이라크가 이 두 경기에서 선전한다면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이라크는 1986년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그레이엄 아놀드(가운데)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그레이엄 아놀드(가운데)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이라크를 이끌게 된 아놀드 감독은 지난해 9월까지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2006년 7월~2007년 12월, 2018년 7월~2024년 9월까지 호주 대표팀을 두 차례 역임했다. 이외 시드니FC,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이하 호주), 베갈탄 센다이(일본) 등 클럽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아놀드 감독의 가장 큰 업적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 무대에 올려놓은 것이다.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에 패한 뒤 튀니지와 덴마크를 연달아 잡으면서 호주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뒀다.

아놀드 감독의 데뷔전 상대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6일 A매치 첫 경기로 이라크 원정에 나선다. 한국은 이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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