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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해리 케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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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에서 3번째)가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뮌헨은 11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뮌헨은 24승7무2패(승점 79)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8경기 무패(5승3무)행진을 이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뮌헨의 우승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지난 시즌 뮌헨은 레버쿠젠의 무패우승에 밀려 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두 시즌 만에 트로피를 되찾았다. 뮌헨은 구단 통산 33번째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그 누구보다 기쁜 이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평가받았으나 잉글랜드 토트넘 시절 커리어 내내 우승하지 못해 '무관의 제왕'이라는 불명예 별명을 얻었다. 국가대항전을 포함해 준우승만 6번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을 놓쳐 아픔을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그 숙원을 풀어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든 뒤 트로피에 키스를 하며 진심을 전했다.
지난 2023년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도 유럽 빅리그 우승을 추가했다.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김민재는 뮌헨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았고, 올 시즌 다시 한 번 유럽 빅리그 정상에 섰다. 이날 김민재는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우승 세리머니에는 참가, 동료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뮌헨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도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동료들이 뮐러를 향해 맥주를 부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와 함께 눈물의 작별인사도 고했다. 앞서 뮐러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경기가 뮐러의 마지막 홈 경기였다. 뮐러는 마누엘 노이어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홈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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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토마스 뮐러(가운데). /AFPBBNews=뉴스1 |
뮐러도 2선에 배치돼 총 84분을 뛰었다. 슈팅 3회와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1회도 올렸다. 태클 1회와 걷어내기 2회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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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