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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와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롯데는 윤동희(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지명타자)-손호영(3루수)-김민성(2루수)-이호준(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민석.
이에 맞선 KT는 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안현민(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권동진(유격수)-천성호(2루수)-문상철(1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선발투수 박세웅의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0자책) 호투와 집중력 있는 타선에 힘입어 롯데가 6-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시즌 3번째 4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24승 1무 16패로 3위를 유지했다. 반대로 KT는 5연패에 빠지며 18승 2무 20패로 5할 승률에서 한걸음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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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원석. /사진=김진경 대기자 |
KT는 1차전 포수로 나섰던 강백호와 지명타자였던 장성우가 포지션을 맞바꾸고, 2루수가 강민성에서 천성호로 바뀐 것 외에는 라인업에 변동이 없다. 7경기 타율 0.100(10타수 1안타)의 강민성 대신 19경기 타율 0.234(47타수 11안타) OPS 0.740의 천성호를 내세워 공격력을 강화했다.
KT가 기대할 건 좌완 선발 투수 오원석이다. 지난해 겨울 SSG 랜더스에서 KT로 일대일 트레이드 이적한 오원석은 올해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52, 39⅓이닝 38탈삼진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52의 평균자책점은 2.09의 임찬규(LG)에 이은 토종 선발 투수 2위의 기록이다.
초반 2경기에는 5이닝을 소화하는 데 급급해 보였으나, 이후 5경기 연속 6이닝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면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기세로 롯데를 상대로 통산 12경기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6으로 약했던 모습도 극복할지 관심사다.
이에 맞서는 롯데 우완 선발 이민석은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4년 차다. 지난 5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등판해 5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것이 올해 등판의 전부다.